김정은, 北콜레라 확산에 개인 약품 보내

입력 2022-06-16 17:39   수정 2022-06-17 01:52

코로나19를 ‘유례없는 국란’으로 규정한 북한에서 이번에는 콜레라와 장티푸스 등으로 추정되는 전염병이 추가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황해남도 해주시에서 급성 장내성 전염병이 발생해 김정은 동지께서 6월 15일 가정에서 마련하신 약품들을 조선노동당 황해남도 해주시위원회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북한에서 ‘장내성 질환’이란 장티푸스, 콜레라 등 주로 대변을 통해 감염된 병원체가 장의 점막에 붙어 여러 가지 질환을 일으키는 전염병을 칭한다.

코로나19 상황을 축소 보도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받는 북한이 전염병 발생 사실을 보도한 만큼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심각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전염병 발생지로 지목된 황해남도는 북한에서 ‘농업도’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농업 생산량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곡창지대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코로나19와 별도로 수인성 전염병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북한은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국경을 봉쇄하고 국제사회의 의료 지원을 거부하고 있다. 통일부는 이번 장내성 전염병 발생에 대해서도 남북 보건의료 협력 차원에서 지원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북측이 이에 응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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